한국에선 휴대용으로 들고 다니는 선풍기가 인기다. 그런데 최근 어머니를 통해 그 손 선풍기에서 전자파가 많이 나온다는 소식을 접했다. 그동안은 그 휴대용 선풍기 전자파 유해성에 대해서 기사가 나왔어도 잘 모르고 넘겼었는데 이번에 다시 이슈가 되어서 대략 조사해봤다.
알고 보니 3년 전, 지난 2018년에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시중에 나온 손선풍기의 극저주파 전자파에 대한 보도를 낸 적이 있었다.
(극저주파 전자파란, 각종 전자제품 등에서 방출되는 0~1kHz의 전자파를 의미한다.)
참고로, 우리나라 전자파 기준은 0.03 µT 가 기본값이고, 0.4 µT는 어린이 백혈병 발병 위험 수준,
83.3 µT는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으로 보고 있다.
그런데 이 휴대용 손 선풍기(선풍기 날개가 달린 모터 제품의 경우)를 가동하면 모터와 가까울수록 최대 160~170 µT의 전자파가 검출된다고 한다.
전자파는 짧은 시간 노출되더라도, 체내 전류를 유도하여 신경계를 자극하기 때문에 몸에 좋지 않다고하는데, 영 찝찝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.
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시중에 유통 중인 손 선풍기 제품 중 45개를 조사한 결과 모두 인체보호기준을 만족했다고 반박했으나, 환경보건시민센터의 입장은 여전히 다르더라.
손 선풍기는 직류전원 제품인데, 교류전원 제품에 적용하는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을 적용하는 건 잘못됐다는 것... 잘 모르는 내가 들어도, 진짜 그런 기준으로 조사한 거라면, 완전 엉터리 조사가 아닌가... 싶은데...
게다가 전자파 만성 노출에 대한 평가기준도 현재 따로 없다고 한다.
따라서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가능한 손 선풍기 사용을 멀리하도록 권고했다.
심지어 휴대용 선풍기의 모터뿐만 아니라, 손잡이에서도 높은 전자파가 검출되고 있기 때문에, 꼭 사용하고 싶다면 선풍기를 멀리 세워두고 머리와 얼굴로부터 25cm 이상 떨어뜨린 상태에서 사용하라고 권고했다.
전자파의 명확한 안전 기준이 없는 이상,
앞으로 손 선풍기는 내 인생에서 아웃시키는 게 정신건강에도 좋을 듯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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